제가 요즘 즐겨보는 드라마 중 하나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입니다. 제가 다시 보고자 올리는 7월 21일 목요일 8화 줄거리와 명대사입니다.
8화. 소덕동 이야기 2
지난주 권모술수 권민우가 사내 익명 게시판에 부정취업 고발글을 올렸고, 부정취업으로 인해 아버지와 한바탕 하고 집을 나와 친구 동그라미 집에서 잠자고 일어난 우영우의 아침으로 8화가 시작됩니다. 우영우는 한바다에 출근했지만 익명게시판에 올라온 글은 모든 직원들이 읽게 되었고 다들 께름칙해합니다. 우영우는 눈치채지 못했지만 봄날의 햇살 최수연은 이를 알려주고 여기서 명대사를 날립니다.
"서울대 로스쿨에서 성적 좋은 애들은 다 대형 로펌으로 인턴 나가서 졸업 전에 입사 확정 받아. 근데 너만 정작 학교에서 맨날 1등 하던 너만 아무 데도 못 갔어. 그게 불공평하다는 거 다들 알았지만 그냥 자기일 아니니까 모르는 척 가만있었을 뿐이야. 나도 그랬고. "
"네 성적으로 아무 데도 못 가는게 차별이고 부정이고 비리야! 무슨 수로 왔든 늦게라도 입사를 한 게 당연한 거라고!"
"이거 권민우 변호사가 쓴거 같다. 그러니까 단둘이 있을 때 뒤통수를 한 대 쳐. 명치를 세게 때리던가. 당하고만 살지 말라고, 이 바보야.."
역시 봄날의 햇살 최수연... 너는 봄날의 햇살이 아니야. 봄여름 가을 겨울의 햇살이야~
소덕동 현장으로 나간 태산과 한바다 팀들과 판사님들. 그곳에서 태산의 발 빠른 작전으로 수용보상금을 올려준다는 말로 주민들을 매수해서 개발동의서를 받습니다.
결국 한바다가 질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팽나무에 가방을 두고 온 우영우는 가방을 찾으러 갔다가 그곳에서 태수미와 만나게 되고 태수미는 천재적인 면이 있는 우영우에게 "태산으로 올래요?"라는 제안을 하게 되고, 비가 갠 후 햇빛이 비추는 소덕동 언덕 위에서 함께 나무를 바라봅니다.
이직 제안을 받은 우영우는 아버지에게 독립하겠다며 태산으로 옮기겠다는 말을 하고 나가는 우영우에게 태수미가 친엄마라는 사실을 말해주게 됩니다.
이를 들은 우영우는 놀라서 계단에서 구르게 되고 병원에 입원을 합니다. 병실 안에서 아버지는 영우에게 엄마와의 일을 이야기해줍니다.
자신은 가난한 농부의 아들이었지만 태수미는 태산 창립자의 딸이었고 그런 두사람이 대학에서 만나 사랑했고 영우를 임신했지만 태수미는 변했고, 그런 태수미에게 아이만 낳아달라고 합니다. 그러면 아무것도 안 하고 네 눈앞에 띄게 안 할 테니까 아이만 낳자고 하고 이에 태수미도 동의하고 정말 아이만 낳아주고 떠났습니다.
아버지는 이야기를 하며 아무것도 안 하겠다는 말을 지키지 말았어야 했다며 후회합니다. 자신이 변호사가 되어 영우에게 변호사 사무실을 물려줄 수 있는 능력 있는 사람이 됐어야 했다며 후회했고, 이에 영우는 담담하게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러다가 소덕동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을 생각해냅니다. 결국 소덕동 팽나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고, 판사는 이 개발과 관련된 신도시와 관련이 있다 하여 기피신청을 받게 되며 한바다의 승리로 돌아갑니다.
그 후 태산에서 우영우와 태수미의 만남이 이루어집니다.
"저를 알아보지 못하겠습니까?"
"저는 우광호 씨의 딸입니다."
.
.
"날 원망했니?"
"소덕동 언덕 위에서 함께 나무를 바라봤을 때 좋았습니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끝-
- 앞의 줄거리를 다 빼고 8화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엔딩이었습니다. 우영우와 태수미의 만남을 한화의 마지막 몇 분으로 끝내버리는 작가님의 담대함에 놀랐습니다. 빠른 전개 너무 좋습니다.
- 마지막 장면에서 태수미를 비출 때에는 카메라가 돌면서 비스듬한 파티션 배경이 불안한 마음의 태수미와 그와 반대로 전혀 움직임 없는 우영우의 장면이 대비되어 좋았습니다.
- 딸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태산의 대표에서 순간 엄마로 보이는 표정연기가 정말 멋있었고, 상대방의 감정에 상관없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하는 자폐인의 모습을 보였던 우영우를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 전에 영우는 수연에게 어미고래를 잡기 위해 새끼 고래를 먼저 잡는다는 어미고래 사냥법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후에 태수미가 법무부 장관이 되려는 과정에서 우영우가 이용되고 태수미는 이를 지키기 위해 본인 자리를 내놓는 선택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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